국가유산 정보
소개
이 가옥은 1918 ~ 1919년에 건축된 근대 전통한옥으로 대문간채, 안채, 사랑채, 곳간채로 "ᄆ"자 형태를 하고 있으며, 남녀 구분이 엄격한 다른 전통가옥과 달리 안채에서 사랑채로 곧바로 출입할 수 있게 되어있어 근대적 의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채는 전면 6칸 축면 2칸의 규모로 측면은 안대청이 만들어지고 대청안에 안상방을 둔 굴도리 팔작지붕 형식이며, 측면에는 안대청이 있으며 대청안에는 안상방이 있다.
사랑채는 사랑대청과 사랑방+사랑방으로 구성되며 대청옆의 사랑방에는 안채에서 출입할 수 있는 신발방이 있어 이를 통해 대청과 사랑방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어있어, 전통적 남녀구분의 유교적 이념이 근대로 이행하면서 변화되는 과정도 살필 수 있는 가옥이다.
고간채는 이층누다락 형식으로 높게 만들어져 있으며, 대문간채는 솟을대문을 중앙에 두고 한쪽에는 목방과 마굿간을 다른 한쪽에는 교간과 고지까리간을 두었으나 지금은 일부 퇴락하였다.
넓은 터를 잡고 전통 근대가옥으로써의 품격을 갖추고 있으나 그 당시의 모든 가옥들이 나타나는 특징으로 재목의 쓰임이 풍부하지 못한 것이 본 가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일제의 수탈에 의한 경제적 어려움이 주거에 반영된 것으로서 조금의 아쉬움이 있다.
배산임수형에 터를 잡은 전통근대한옥으로 20세기초의 건축적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는 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