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이 가옥은 강릉에서 안인으로 가는 철길을 지나 도로 우측 10m쯤 산등성이에 집터를 정하여 주위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있다. 안채와 사랑채로 'ᄆ'자 배치를 하고 있으며 1916년경 건축되었다.
사괴석 쌓기 기단 위의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겹도리(보와 직각 방향으로 걸어 서까래를 받치는 수평재의 일종)에 팔작기와지붕 형식을 하고 있다.
평면 구성은 좌측에 다락이 있는 부엌이 있고, 이어서 전열에 툇마루(방이나 마루 바깥에 붙여 꾸민 좁은 마루)가 붙어 있는 안방과 방 2칸이 놓이며 뒷열에는 뒷방과 마루 2칸이 있는 배치이다.
안채 마루는 여자들이 주로 여름철에 사용하는 곳으로 사랑채에서의 시선 차단과 격리를 위하여 뒤편에 두었다.
굴도리(보와 직각 방향으로 걸어 서까래를 받치는 수평재의 일종)에 팔작기와지붕 형식의 사랑채는 행랑방과 사랑방, 사랑 대청으로 되어 있고, 사랑방은 지금은 크게 확장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원래는 벽장이 있었고, 또 한쪽에는 신방이라 하여 신발을 신고 들어와서 이 곳에서 신발을 벗고 출입하였다.
행랑방은 일꾼들이 거처하며 사랑 대청에는 조상을 모시는 사우방이 있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의 마당에는 방과 곳간채 등이 배치되어 있다.
단아하고 소박한 멋이 있는 가옥으로써 전통적인 건축 양식에 근대적인 요소인 신방 등이 첨가되어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