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이 불상은 고려시대의 석불입상이다.
불상의 높이는 1.8m 가량이며, 신체와 불상의 받침대인 대좌(臺座)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져 있다.
옥천동 민가에 있던 것을 1992년 이 곳에 옮겨 놓았으며, 머리는 떨어졌던 것을 붙여 놓은 것이다. 머리 윗부분은 특히 손상이 심하여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없으며 사각형의 납작한 얼굴에, 두 눈은 수평으로 길며, 코는 마모가 심하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두 발은 불상의 몸과 함께 조각하지 않고, 받침대인 대좌(臺座)에 조각되어 있다.
굴곡 없는 통 모양의 신체 표현이라든지, 사각형에 가까운 토속적인 얼굴, 불상의 발을 신체와 함께 조각하지 않고 따로 대좌 위에 조각하여 하반신의 발목과 연결되게 한 점은 고려시대 돌 조각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특징이다.
불상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한 광배(光背)가 없어지고, 전체적으로 마모도 심하지만, 고려시대 조각의 특징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