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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8.20, 조회수 640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

이야기 구구절절 2
강원도 강릉편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

<등장인물>
허균
홍길동
아버지
아낙
아이

<배경>
선비의 집
동네
홍길동전 속







#1 프롤로그

도서관 전경이 보이며 서고의 책들이 보인다.
도서관에서 사람 두 명이 책을 고르고 있다.
할머니 Na 예로부터 좋은 책을 읽으면...
좋은 생각을 하게 되고...

사람1이 책을 떨어뜨리면 다른 사람2가 주워주며...
할머니 Na 좋은 생각은 좋은 행동을 이끌게 되지.

받아든 책은 한자로 된 책인데, 펼쳐들고 어렵다는 듯, 눈이 뱅글뱅글 돌아가고,
고개를 저으며 책을 덮는 사람1이 보이며 할머니 내레이션
할머니 Na 하지만 어려운 말로 쓴 책은...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기가 어렵단다.

한글로 된 홍길동전을 펼쳐드는 사람2
홍길동전의 겉표지가 보인다.
할머니 Na 그래서 아주 쉽게, 한자를 쓰던 조선시대에
한글로 책을 쓴 분이 계셨지.
그 책으로 좋은 생각을 전하려고 했었단다...

책이 페이징으로 넘어가며
책속의 지은이 page에 있는 허균의 모습이 보인다.
할머니 Na 그분이 바로 맨 처음 한글로 이야기책을 쓴...
허균이라는 분이지.

책이 페이징으로 넘어가며
책속의 주인공 page에 있는 홍길동의 모습이 보인다
할머니 Na 오늘은 그분이 쓴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2 선비의 방 (D)

문을 열어두고 글을 읽고 있는 허균의 모습이 보이고
부제 타이틀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 페이드인, 페이드아웃

#3 마당 (N)

허균이 글 읽는 모습을 마당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보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
허균 (글 읽는 소리 B/G처럼 작게 들리며) 공자왈 맹자왈...

할머니 Na 허균은 초당두부를 고안한 분의 아들이자...

허난설헌, 허균에게 과일 깍은 접시를 들고 온다.
할머니 Na 허균은 여류 시인으로 유명한 허난설헌의 동생이란다.
아주 명문 집안이지.
허균 (글 읽는 소리) 공자왈 맹자왈...

#4 담장 (D)

허균의 집 마당 쪽, 담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

여인(off) 썩 물러가지 못할까?
아이(off) (애타게 부르듯) 아버지이~ 아버지이~

#5 선비의 방 (D)

깜짝 놀라는 허균, 마당으로 나간다.

할머니 Na 어느 날 허균은 아주 심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보게 됐지.

#6 담장 밖, 이웃집 앞 (D)

담장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이웃집을 보는 허균
표독하게 생긴 이웃집 여인이 자기 집으로 들어오려는 꼬마아이를 밀어내고 있다.
여인 첩의 자식이 여기가 어디라고 온 거야?

#7 담장 위 (D)

담장 위에 얼굴만 내밀고 보고 있던 허균, 의아하게 생각하며
허균 그래도 다 같은 사람인데...
첩의 자식이라고 저렇게 차별을 하다니..

#8 담장 밖, 이웃집 앞 (D)

여인이 꼬마를 다시 밀어낸다.
여인 여긴 너 따위가 낄 곳이 아니야.

여인에게 붙으며, 꼬마는 다시 애원한다.
꼬마 그럼 축하인사라도 하게 해주세요.
오늘은 아버지의 생신이니...
여인 닥쳐라. 아버지라니?
다시는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꼬마 그럼 뭐라고...?
여인 나으리라고 부르거라
꼬마 (울며) 흑...

꼬마가 골목으로 울며 걸어간다.

#9 골목, 담장 (D)

꼬마, 울며 걸어가는 모습 보이고
허균, 담너머에서 꼬마를 보고 있는 모습

허균 쯧쯧...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도 못하고...
나으리라고 불러야 한다니...
불쌍해... 안쓰럽군...

#10 이웃집 집앞 (D)

심통스레 생긴 이웃집 아이가 집밖으로 나와 보며 멀리 꼬마를 보고 있다.
그 모습도 보고도 있는 허균

할머니 Na 허균은 울고 가는 꼬마 아이를 보며 마음이 아팠지...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어.

이웃집 아이, 발끈 열받아하며
아이 엇. 저 녀석 뭐야?
첩의 자식 옷이 내 옷보다 더 좋잖아?

아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뛰어서 뒤따라간다.
아이 야. 너 거기서.

#11 골목, 담장 (D)

허균, 담장 위에서 보고 깜짝 놀라 말리기 위해 밖으로 나오려고 담장 아래로 쏙 내려간다.
허균 앗! 큰일 나겠어. 가봐야겠다.

#12 동네 어귀 (N)

옷을 뺏기고 맞은 듯 꼬마 아이가 벌거벗고 누워 신음하고 있고
허균이 찾아다닌 듯 두리번거리며 온다.
꼬마 으윽...
허균 엇! 여깄었구나. 많이 다쳤니?
꼬마 끄응...괜찮아요...
저는 사람도 아닌걸요 뭐.

허균이 꼬마를 일으켜주고, 자기 겉옷을 꼬마에게 덮어준다.
허균 그런 말이 어딨어. 사람은 다 똑같은데...
꼬마 아니에요. 저는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과거 시험도 못 본대요.

허균 적서차별... 서자와 적자를 이렇게 차별하는 세상이라니...
(자막 :
적서차별-조선시대, 정실부인의 자녀인 적자와 첩의 자녀인 서자를 차별하는 제도)

꼬마 서자로 태어난 건 제 탓도 아닌데요...
허균 그래. 차별은 나쁘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려야해!
꼬마 하지만... 무슨 수로요...
허균 내가 임금님께 상소문을 쓰겠다.
꼬마 임금님이 명령해도 안될걸요..
허균 그렇긴 하지만...
(좋은 생각이 난 듯 기뻐하며) 아하! 옳지 좋은 수가 있다.
꼬마 (의아하게 보며) 무슨....?

#13 선비의 방 (D)

허균,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
할머니 Na 허균은 차별이 옳지 않은 일이란 걸 알리고 싶었어.
그래서 이야기책을 썼지.

허균, 갑자기 벌떡 일어서서 액션 무술을 하고 있다.
허균 이얍. 야압. 이야아압... 좋았어.

허균,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
허균 아냐... 이걸로만은 약해... 옳지.

허균, 다시 일어나 도술을 하고 있다.
허균 수리수리 술수리... 됐어.

허균, 다시 앉아서 글을 쓴다.

할머니 Na 허균은 아주 재미있게 이야기책을 썼단다.

#14 마당 (D)

허균의 아버지와 누나가 마당에서 허균을 보고 있었던 듯, 갸웃거리며 대화를 한다.
허균 (아버지와 누나의 대화 동안 간간이 허균의 기합소리가 들린다.)
이얍. 야압. 이야아압... 좋았어.

아버지 보고만 있어도 재밌는 걸?
허난설헌 글쎄요.. 도대체 뭘 쓰는 거죠?
아버지 아이구. 궁금해라.
허난설헌 뭔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 하는 이야기 같아요.
아버지 다 쓰면 내가 제일 먼저 읽어봐야지.

#15 선비의 방, 몽타주 (N)

열심히 글을 쓰는 허균의 모습
할머니 Na 허균은 밤에도 쉬지 않고...

#16 선비의 방, 몽타주 (D)

열심히 글을 쓰는 허균의 모습
할머니 Na 낮에도 쉬지 않고 책을 써갔지.
그래서 드디어 홍길동전이 탄생됐단다.

붓을 놓고 책을 드는 허균의 모습

#17 동네 어귀 (N)

홍길동전을 읽는 사람, 듣고 있는 사람들.

할머니 Na 책을 읽은 사람들은 모두...
사람을 차별하는 건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지.

#18 홍길동전 (D)

홍길동전 겉표지가 펼쳐지며
책 속으로 들어가는 시선 (이하 책 테두리 속의 애니메이션)

할머니 Na 이쯤 되면 내용이 궁금하겠지?
홍길동전! 시작!

#19 홍길동전 속 허름한 방 (N)

길동 모, 용꿈을 꾼다.
E : 용의 포효소리 들리며
깨어나는 길동모.

할머니 Na 어느 날, 재상이었던 홍상직의 소실이 꿈을 꾸었단다.
큰 인물이 태어날 꿈, 용꿈이었지.

#20 홍길동전 속 마당 (D)

마당비로 비질을 하는 홍길동이 방 안의 도령이 책 읽는 모습을 훔쳐보며 천자문을 외운다.
도령 하늘 천 따지...
홍길동 (B/G처럼 조용하게 낮게) 하늘 천 따지...
도령 그 다음은 뭐지? 에이 모르겠다.
홍길동 검을현 누루황, 집우 집주...(계속 종알거리는 모습)

할머니 Na 홍길동은 누구보다 재주가 뛰어났단다.

#22 홍길동전 속 마당 (D)

무예를 익히는 홍길동

할머니 Na 홍길동은 좋은 스승님을 만나
무예와 학문을 익혔지.

#23 홍길동전 속 마당 (N)

공중 부양, 도술을 익히는 홍길동

할머니 Na 각종 도술도 익혔단다.
하지만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지.

#24 홍길동전 속 방 (N)

자고 있는 홍길동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복면괴한
홍길동이 깨어나 퇴치한다.
홍길동 얍얍! 야아아아압!

할머니 Na 오히려 홍길동을 질투해
죽이려는 식구도 있었어.

#21 홍길동전 속 마루 (D)

홍길동이 아버지에게 절을 하고 있다.
할머니 Na 그래서 홍길동은 집을 나가기로 했단다.

홍길동 나으리. 부디 안녕히 계세요.

할머니 Na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못했지만
홍길동은 삐뚤어지지 않았어.

#22 홍길동전 속 숲속 (N)

산적들이 홍길동 앞에 나타난다.

산적 어이, 부자도령 가진 거 다 내놔!
홍길동 (돌아보며) 뭐?

홍길동, 산적들을 퇴치하면
산적들, 홍길동 앞에 모두 꿇어 앉아 머리를 조아린다.

할머니 Na 홍길동은 도적들에게 힘을 보여
도적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단다.


#23 홍길동전 속 숲속 (D)

홍길동, 연설하듯 도둑들의 앞에서 얘기를 한다.

홍길동 이제 우리는 활빈당이다!
가자!

홍길동, 앞장서면, 도둑들이 따라간다.

할머니 Na 홍길동은 가난을 구제한다는 뜻의 활빈당이라는 이름으로
조선 팔도를 돌아다녔단다.

#24 홍길동전 속 관헌 (N)

홍길동, 도둑들과 담을 뛰어 넘어 가고

할머니 Na 홍길동은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탐관오리들을 벌했지.

홍길동, 재물을 갖고 다시 담을 뛰어 넘어 온다.

할머니 Na 빼앗은 재물들은 백성들에게 나눠줬단다.

#25 홍길동전 속 동네 (D)

재물을 손에 든 백성들이 좋아한다.
할머니 Na 홍길동은 점점 인기가 높아져갔지.

#26 홍길동전 속 숲속 (D)

포졸들이 홍길동 앞에서 벌벌 떨고 있다.
할머니 Na 나라에서는 홍길동을 잡으려고 했지만

포졸 한명이 첩지를 홍길동에게 바친다.
할머니 Na 여의치 않자 벼슬을 주어 회유하려 했지.

#28 홍길동전 속 숲속 (N)

홍길동과 도둑들이 달려가고 있다.
할머니 Na 홍길동은 벼슬을 받지 않았어.
따르는 무리와 함께 떠났단다.

#29 홍길동전 속 율도국 (D)

낙원처럼 생긴 곳에 있는 홍길동과 도둑들
할머니 Na 홍길동은 율도국이라는 왕국을 세워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았지. 끝

책이 닫힌다.

#30 에필로그

홍길동전 표지가 보이고
도서관, 홍길동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

할머니 Na 이 이야기는 강원도 강릉 출신 허균이라는 분이 지었지.
허균은 명문가의 자제지만 불우한 이들의 벗이었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홍길동전 속에는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 그분의 인간애가 꼭꼭 숨겨져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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