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마당

작성일 2020.06.30, 조회수 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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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근진해수욕장 환경 정비
내용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 점을 무척 반기는 시민입니다.
퍽이나 어려운 경쟁으로 보였는데, 우리 강릉이 그 경쟁에서 이겼다는 것만으로 강릉의 발전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경쟁에는 시청 관계자분들의 역량과 강릉이 가지고 있는 관광인프라가 조화를 이뤘으니 가능하리라 봅니다.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시민으로 이러한 노력들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는 사근진해수욕장의 환경정비를 제안합니다.
최근 언론에 드러난 전국 해수욕장 동향에서 사근진해수욕장을 경포대해수욕장과 묶어서 발표한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리상으로 붙어있기도 하지만 사근진해수욕장 일대의 펜션 단지 때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기도 한 것 같습니다. 또, 최근 유튜브에서는 조용한 해수욕장 리스트에 사근진해수욕장이 이름에 오르내리면서 그야말로 조용할 수 없는 해수욕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사근진 해수욕장의 진짜 관광 인프라는 멍게바위에 있다고 봅니다.
커다란 바위가 있고, 또 멀리는 해중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니
그 주변에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었습니다.
수초가 많아서 주변 해중공원을 오가며 살아가는 물고기들이
해수욕장 인근까지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덕에 눈치빠른 관광객들은 이미 스노클부터 챙겨 바다를 오갑니다.

해중공원이야 배타고 나가야 하고, 사근진해수욕장 주변에는 스쿠버 관련 사업자도 없으니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지만
초등학생들도 부담없이 마스크 쓰고 잠수만 하면 되는 스노클링은
다른 강릉의 해수욕장들이 가지지 못한 인프라를 갖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봅니다.

최근 서핑이 사랑받다보니 너도나도 서핑에 열광하지만
스노클링은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레포츠이니 마케팅 효과야 말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1. 스노클링이 가능한 해변으로 광고가 필요합니다.
2. 스노클링을 하는 관광객들이 조금더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 이안류에 휩쓸려 가지 않도록 하는 장치나, 초심자도 안전히 즐길 수 있는 안전바 설치는 어떨까 합니다.

이와 더불어 사근진해수욕장은 해수욕장 입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해변을 장악한 민박집들이과, 무너져내린 폐가가 뒤썩여서
공포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주차장또한 아무도 관리하지 않고, 장기주차, 차박이라 불리는 캠핑족까지 포진을 하고 있으니, 방문자의 편의는 전혀 배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때때로 무속인들이 굿을 하기도 하고, 그들이 버리고간 음씩 쓰레기가
바다에 둥둥 떠서 환경을 해치기도 합니다.
성수기에는 민박집들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법주차로 인해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어느 도시에 여행을 가건 유명한 관광지를 관광하고, 경험하는 것에는 모두가 만족할 만한 추억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어느 도시를 경험했다고 하는 것에는 유명관광지 사이를 오가는 그 공간도 충분히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명품은 디테일 하나하나에서 나오듯이, 아름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문진에서 안목까지의 해변도로는 강릉 해안선이 가진 특유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마어마하게 잘 뻗은 건강한 소나무들이 빼곡한 숲길을 달리다보면(사천, 송정)
어느덧 영화 속에나 보던 아무도 없는 바닷가가 펼쳐집니다. (연곡, 순긋, 사근진)
소나무 사이로 드문드문 바다가 보이기도 하고,
그러다 세상 맑고 푸른 바다가 펼쳐지기도 하는 모습이
다른 도시의 바다와는 정말 다른 모습입니다.

돌이나 바위가 많은 제주의 바닷길과
도시의 마천루와 어우러진 부산의 바닷길,
끊임없는 갯펄이 펼쳐진 대천의 바닷길 등과 비교해 보면
강릉만의 바닷길이 소나무들과 어우러져 얼마나 고급스럽고
신비한 느낌을 주는 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주문진에서 안목까지의 그 바닷길이 그닥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사근진과 같이 중간중간 전혀 정비가 되지 않은 풍경들이
쉽게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올림픽특구에 속해 있다보니, 여러가지 개발이 잡혀
결국은 폐허로 변해가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듭니다.

각종 개발이야 민간업체가 할 일이며,
그와는 별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우리가 바로바로 해결하는 게 어떨까해서
조심스레 제안을 드려봅니다.
작성자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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