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작성일 2020.02.23, 조회수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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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풍진세상을
작성자 최규식
내용 이 풍진세상을

온 세상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광풍으로 모든것이 미친것 같다.
오늘만 2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430여명을 넘어섰다고 하고 정부에서는 숨가쁘게“대유행 단계”라고 발표하니 정신이 없네요.



人間之事가 서로 만나서 걱정하고, 도와주기도 하고, 때론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근본인데, 세상 인심이 흉흉하여 가면을 쓰고, 서로 적대시하고 경계하며 살아가야 하니, 살다 살다 참 힘든 세상이 되었네 그려.

역질의 사전적 의미는 “강한 유행성과 전염성을 지닌 질병으로 대부분 입과 코를 통하여 발생한다”고 하나
옛날에는 “여기(癘氣)”라고도 하여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못된 열병이나 돌림병이라 하여 무척이나 두려워 하였고, 오랜 가뭄 등 이상 기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겼었다.

세상이 암울하고 갑갑할 때에는, 과학적인 방법이나 현대적인 의술보다, 무엇엔가 기대어 보는 우리 민족만의 독특한 샤머니즘의 이상심리로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新羅 神文王의 대나무 피리인 만파식적(萬波息笛)으로 지금의 병마를 물리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나 혼자 넋두리를 해본다.

우리고장 강릉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관령국사성황당을 비롯하여 강문동 진또배기(솟대)성황당,안목 죽도봉 성황당, 강릉단오제 주신을 모시는 새롭게 단장된 홍제동 성황당 등 마을 곳곳에 성황당이 많고도 많다.

마을의 安寧과 豐農, 豐漁를 비롯하여 風,水害는 물론 火災까지 三災를 막아달라는 성황당에는 城隍之神 ,土地之神, 癘疫之神이 모셔져 있다.
이중 여역지신(癘疫之神)이 새삼 새로워진다.
마을의 모든 주민들이 역병에 걸리지 않고 무병장수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간절한 바람이 요즘 들어 애처롭게만 느껴진다.

아무튼 이 어려운 혼돈의 시대같은, 이 風塵世上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혜처나가는 우리 江陵人만의 뚝심으로 대한민국, 아니 세계 속의 일등 시민임을 보여줄 기회가 아닌가 .
모두 모두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


We can do it. let’s go !

2020년 2월 22일.

松亭 學古房에서 聖 門 崔 圭 軾 肅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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