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후기
작성일 2022.11.08,
조회수 928
제목 | 온 가족의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준 다도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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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저희 가족은 10월 22일 토요일에 다도체험을 했습니다. 체험후기를 이제야 올리네요.
솔향수목원 위치를 숲사랑홍보관으로 잘못 알고 부랴부랴 서둘러 갔지만 생각보다 먼 곳에 위치해 먼저 오신 분들 기다리게 하는 송구스러운 일을 만들었어요. 죄송했습니다...ㅠㅠ 수목원 입구에 처음 보이는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방문자쉼터까지 좀 걸어야 하더라구요. 주차장 입구에서 차량안내를 하시는 분은 쉼터까지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꽤 길게 느껴졌습니다. 몇 주 전에 미리 체험예약을 했는데 예약당시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진 터라, 한편으론 밖에서 행해지는 다도체험 시 추우면 어쩌나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 날 날씨가 참 좋았어요. 가을빛이 막 시작된 것 같았죠. 여기저기 단풍이 막 물드는 초입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인솔자분 인상이 참 단아하고 맑아 보이셨습니다. 날씨도 좋고 좋은 분 만나서 이날 체험 예감이 좋았네요. 숲 속에 들어와 다도체험지까지 중간중간 거쳐가면서 나무이야기, 솔방울, 솔잎, 종류별 나무 나이테 설명 등을 차분하고 재미있게 해 주셨어요. 사람들 눈에는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식물들이 이렇게 살아 있구나, 저마다 자기 특성에 맞게 자연에 적응하고 있구나 싶어 새삼 신기했습니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같이 간 저희 아이가 설명에 잘 집중할까 은근 신경 쓰였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엄청 집중을 잘하더라구요. 해설하시는 분께서도 좀더 신경을 써 주시는 것 같아 내내 감사했습니다. 드디어 다도체험지에 도착! 같이 참석하신 다른 체험자분들 모두 탄성을 지르셨어요.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1인용으로 정갈하게 놓인 다도 도구들도 어여뻤지만, 바로 옆에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따스한 햇살이 나무그늘 뒤로 비치고 있었거든요. 이런 곳에서 다도체험을 하다니... 정말 흔치않은 경험이 되겠다 싶었어요. 모두 자리를 잡고 인솔자분 설명에 기분좋게 귀 기울였습니다. 각자 앞에 놓인 다기들을 이용하여 황차, 설국차를 맛보았는데, 내가 우린 거랑 옆 사람이 우린 거랑 맛이 다르더라구요. 아이도 눈이 똥그래지면서 신기해하더라구요. 다도체험 그 자체로도 좋았지만, 옆에 흐르는 계곡물 소리, 바람소리, 바람에 흔들리며 잎새를 떨구는 나무들 모습 등이 어우러져 별천지가 따로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평소답지 않게 아이가 연실 좋았다면서 감상평을 내놓는데 다음에 또 이런 자리가 있으면 신청해서 오자고 하네요. 남편도 혼자 남자라 좀 뻘쭘했을 텐데 그런 말은 안하고 온 가족에게 멋진 추억이 생기고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좋았다고 하니 이 자리를 마련한 제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이런 멋진 자리를 마련해주신 인솔자분 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나와 보이지 않게 애써 주신 수목원 관련자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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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928 |
작성자 | 이청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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