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
안평대군천자문석각탁본첩 安平大君千字文石刻拓本帖
유물소개
시대 : 조선(1450년)
크기 : 23×17cm
유물해설
조선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 이용(李瑢)이 1450년경에 쓴 것이다. 진서 및 초서체로 쓴 천자문을 돌에 새겨 탁본한 후 묶은 것으로, 2백 50구 가운데 1백구 4백자가 실려 있다. 안평대군은 석봉 한호, 백하 윤순, 추사 김정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서예가로 중국 원나라 초기의 명필가 조맹부(趙孟頫)의 송설체(松雪體)를 익힌 우리나라 제일의 서예가로 꼽힌다. 이 탁본첩에는 안평대군의 천자문과 함께 필사자 미상의 왕희지 필진도, 1540년에 쓴 필자 미상의 초결 백운가, 대당삼장성교서, 탁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천자문 끝 부분에 ‘愛其筆法 命工刻石 欲與同志者共之 淸之’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그 필법을 좋아해 장인에게 명하여 돌에 새기게 하였는데 그 일은 동지들과 함께 하였다.’라는 뜻이다. ‘청지’는 안평대군의 자(字)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