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
습작묵매도 習作墨梅圖
유물소개
시대 : 조선(16세기)
크기 : 22.1×14.9cm
유물해설
매도 세 폭과 발문 2점을 장정한 화첩으로 그림에 서호지(西湖志)라는 제목이 씌어진 것으로 보아 책표지 그림으로 보인다. 이언유(李彦愈)가 쓴 발문에 그림의 보관 내력이 있다. 사임당의 습작 매화 그림은 열여섯 폭이 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임당의 이종 후손인 김성열가에 전해오다가 영조 41년 율곡의 6세손인 이언유가 두 권으로 나누어 장첩하여 서로 여덟 폭씩 나누어 가졌다. 그후 우암 송시열의 8세손인 송근수가 김씨가에 있던 그림 여덟 폭 중 두 폭을 가져가는 바람에 여석 폭이 남게 되었는데 그것마저 세 폭씩 나뉘어 전해오던 것을 오죽헌에서 매입한 것이다.
선염으로 표현된 능선으로 상하단을 구획하고 있으며, 좌측 하단에서 우측 상단으로 뻗은 수간과 우측으로 뻗었다가 좌측으로 휘어 올라간 수간에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수간의 표피는 가는 선을 부드럽게 채워 표현하였으며 가장자리 선을 따라 태점을 찍었다. 꽃받침과 꽃술은 농묵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