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
책거리도(冊架圖)
유물소개
시대 : 조선
크기 : 74×24cm
유물해설
책가도(冊架圖) 또는 문방도(文房圖)라고 불리는 그림이다. 글공부를 좋아하고 권장했던 유교사회의 문인취향에서 시작된 그림이다. 층이 다른 책꽂이에 책을 가지런히 쌓아두고 사이사이에 방안의 기물을 그렸는데 책꽂이 좌우와 후면의 색상을 더 어둡게 하는 음영법(陰影法)이 사용되었다. 층이 엄격하게 구분된 책꽂이에 여러 권씩 책을 정연하게 쌓아두거나 꽃병, 불수, 주전자, 붓통, 두루마리, 촛대 등의 기물을 그려 넣어 장식성을 높였다. 다른 민화에서 모란, 십장생, 천도, 석류 등이 부귀영화와 장수, 수복, 다남을 상징하는 것처럼 책가도는 책을 숭상하는 마음이 표현된 그림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