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규문자도

• 시대 : 근대
• 크기 : 110×33cm×8

상세내용

황승규는 민화를 잘 그린 지방화가로 특히 시, 서, 화, 장기바둑, 술, 재담에 뛰어났다. 글자의 의미와 관계있는 것을 자획 속에 그려넣어 서체를 구성한 문자도는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를 그린 그림으로 일명 효제도라고도 한다. 이 여덟 글자는 유학의 윤리관을 압축한 것이다. 문자도는 그림이라기보다는 문자를 형상화하여 썼던 것인데 점점 형상 표현에 치중하면서 도안적인 장식 그림으로 바뀌었다. 강원도 문자도는 형식이 아주 단순하고 도상도 간단하다. 효(孝)자에는 왕상빙리(王祥氷鯉), 맹종설순(孟宗雪筍)의 효행고사가 그려지며 제(悌)자에는 옥매화와 함께 화목을 나타내는 할미새나 집비둘기 등 새 한 쌍이 그려지는 등, 각 글자마다 관련 일화나 고사가 결부된 상징물들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