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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2.30, 조회수 250

설화 애니메인션(연화소녀와 무월랑 이야기)

(본 저작물은 강릉시에서 후원하여 G1 강원민방과 G1 프로덕션이 공동제작 하였습니다.)

< 강릉 > 연화소녀와 무월랑 이야기

등장인물 :
연화소녀
무월랑
잉어
연화의 부모님
무월랑 노모

1. Intro.

화면에 편지가 나타난다. 비둘기 다리에 쪽지를 묶어있다. 비둘기가 하늘 위로 날아간다.

할머니(Nar) 애들아, 예전에는 비둘기가 편지를 전해줬다는 사실을 알고있니~?

이어, 우체부가 편지를 들고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서는 장면이 이어진다. 우체부는 편지를 비행기에 싣는다. 비행기가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간다.

할머니(Nar) 지금은 우편배달부가 편지를 전해주기도 하고, 아주 먼곳은 비행기를 이용해 전달하기도 한단다.

이어 컴퓨터화면에 메일이 등장한다. ‘전송’ 버튼을 누르자 1초만에 전송완료 페이지가 뜬다.

할머니(Nar) 물론 요즘은 인터넷으로 소식을 전하기도 한단다. 이렇게 편지를 전하는 방법이 아주 많지.

다시 하트모양 스티커가 붙어있는 편지가 화면에 나타나고

연못에서 커다란 잉어가 점프해 편지를 덮썩 문다. 잉어가 윙크한다.

할머니(Nar) 오늘 이야기는 이 잉어덕분에 사랑의 약속을 이룬
두 사람의 이야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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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을 전경

신라시절 초가집, 기와집으로 이뤄진 마을 전경이 보인다. 마을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다.

할머니(Nar) 옛날 신라시절의 일이란다. 지금의 강원도 강릉에 있는 마을에 아주 커다란 연못이 있었지.


3. 기와집

아름다운 연화소녀가 한 손에 작은 바구니를 들고 휘파람을 불며 기와집을 나선다.

연화소녀 (허밍) 음~~ 흠~ 룰루라라~
할머니(Nar) 그 연못 근처에는 아름다운 연화소녀가 살았단다. 연화소녀는 얼굴 못지 않게 착한 마음을 지녔었지.

3. 연못가

연못 앞에 있는 버들나무 앞에 도착하자 잉어떼들이 연화소녀 앞으로 몰려든다. 꼬리를 살랑살랑치며 웃고 있는 잉어떼.

할머니(Nar) 연화소녀는 매일 연못으로 놀러와 잉어들에게 밥을 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곤 했단다.

연화소녀가 바구니에서 주먹밥을 꺼내 손으로 부셔서 연못에 뿌리자 잉어들이 팔짝 뛰어오른다.

연화소녀 안녕~ 애들아! 오늘은 주먹밥을 만들어봤어~ 자! 먹어봐~!
할머니(Nar) 잉어들은 연화소녀가 연못에 놀러오는 것을 아주 즐거워했지.

연못 속 잉어들의 행복한 표정 클로즈업.

4. 장터

장터에서 무월랑이 걸어가고 있다. 그때, 어디선가 연화소녀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할머니(Nar) 무월랑이라는 소년은 강릉으로 공부를 하러왔다가 연화소녀가 부르는 노래소리를 들었단다.
연화소녀(o.s)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무월랑이 귀를 쫑끗하더니 소리가 나는 쪽으로 홀린듯이 따라간다.

5. 연못가

연못가에서 어깨를 들썩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연화소녀의 모습이 뽀얗게 처리되고, 그 위로 꽃잎이 흩날린다. 연화소녀를 바라보는 무월랑.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린다.

무월랑 (심장소리-두근두근) 아… 아름다워라~
할머니(Nar) 무월랑은 연화소녀를 보고 한 눈에 반했지.

무월랑은 다리가 풀린듯 갈대처럼 흔들거리다 연못에 퐁당 빠진다. 그러자 잉어들이 몰려와 무월랑을 물가로 꺼내준다. 무월랑은 헤헤-웃으며 연화소녀를 바라본다. 잉어들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젓는다.

6. 들판

들판에서 아름다운 꽃을 보고 꺾는 무월랑. 말풍선에 연화소녀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말풍선이 사라지고 한숨을 푹 내쉰다.

무월랑 아름다운 꽃을 보니 연화소녀가 떠오르는구나..
그래, 나뭇잎에 내 마음을 적어 연화소녀에게 전해야겠다.
할머니(Nar) 사랑에 빠진 무월랑은 연화소녀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나뭇잎에 마음을 적어 보내기로 했지.

결심한듯 고개를 번쩍 들어 확신이 찬 표정의 무월랑이 옆에 있는 나무에서 나뭇잎을 꺾어 글을 써내려간다.

7. 연못가

버드나무에 기대 앉아 잉어떼들과 놀고 있는 연화소녀. 줌 아웃되면 연못 반대편에서 연화소녀를 지켜보는 무월랑의 모습이 보인다. 무월랑은 꽃과 나뭇잎을 쥐고 있다가 나뭇잎을 연못에 띄운다. 그러자 편지가 적힌 나뭇잎이 연화소녀 있는 쪽으로 둥둥 떠내려간다.

무월랑 연화소녀에게 가서 내 마음을 전해주련..
할머니(Nar) 무월랑은 연못에 편지가 적힌 나뭇잎을 띄워 연화소녀에게 보냈단다.

연못 반대편에 있는 연화소녀가 물고기들과 놀고 있다가 편지가 적힌 나뭇잎을 건져낸다. 잉어들 모두 물음표를 띄우며 궁금해한다. 나뭇잎이 클로즈업.

연화소녀 어머나, 이게 뭐지? 나뭇잎에 편지가 적혀있잖아..?

나뭇잎을 들고 있는 연화소녀의 모습. 편지의 내용이 무월랑의 나레이션으로 읽혀진다. 연화소녀의 얼굴이 점점 발그레져 웃음꽃이 핀다.

편지내용 내 이름은 무월랑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 우연히 당신을 본 그 순간부터 한번도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잊은 적 없습니다. 당신의 노랫소리가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고, 그 때문에 당신에게 사랑에 빠졌으니 이는 분명 하늘이 내려준 인연이 틀림없습니다. 저는 멀리 서라벌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잠시 이곳에 와 있지만 허락한다면 꼭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연화소녀가 나뭇잎을 들고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잉어들도 물음표를 띄우며 주변을 둘러본다.

연화소녀 아..~ 이렇게 아름다운 편지를 보내신 분은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
할머니(Nar) 편지를 읽은 연화소녀의 마음이 설레 와 문득 무월랑이 궁금해졌단다.

그때, 반대편에 있던 무월랑이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잉어들은 킥킥 웃으며 즐거워한다. 연화소녀도 무월랑을 발견하고 얼굴을 붉힌다. 이내 무월랑과 연화소녀가 서로를 마주보고 선다. 무월랑이 들고 있던 꽃을 건내며 묻고, 연화소녀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인다. 물고기들이 지느러미로 박수치며 기뻐한다.

무월랑 연화소녀, 내 마음을 받아 주겠소…?
연화소녀 네, 좋아요.
할머니(Nar) 그렇게 서로 만난 무월랑과 연화소녀는 깊은 사랑에 빠졌단다.

8. 연화소녀 집 -> 방 안

깊은 밤. 연화소녀의 집에서 연화소녀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방 안에서는 연화소녀가 방 안에서 바느질을 하다가 말풍선에 무월랑이 다가와 꽃을 건내던 모습을 떠올린다.

연화소녀 호호호. 벌써 그 분이 보고싶구나. 어서 해가 밝았으면 좋겠어.

9. 무월랑 방.

깊은 밤. 방 안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는 무월랑. 말풍선에 꽃을 들고 웃고있는 연화소녀를 떠올린다. 그러자 무월랑이 미소를 띄운다.

할머니(Nar) 연화소녀와 무월랑은 서로를 떠올리고 행복해했지.


10. 연못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연못가를 산책하는 무월랑과 연화소녀. 잉어들이 이 둘을 부럽게 바라본다. 버들나무 앞에 함께 앉아 연못가에 밥을 던져주자 잉어들이 몰려온다.

할머니(Nar) 연못가에서 다시 만난 무월랑과 연화소녀는 즐거운 한 때를 보냈지.
무월랑 연화소녀, 나는 공부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와 있었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돌아가야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잠시 이별일 뿐…

연화소녀가 무월랑의 말을 막으며 이야기한다. 연화소녀의 말에 감동받은 무월랑 두 눈에 눈물을 가득차 결심한다.

연화소녀 무월랑님. 무월랑님은 이곳에 공부를 하기 위해 오셨다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공부에 전념하시여 저를 위해 꼭 성공하여 돌아오셔요.
그때, 부모님께 정식으로 승낙을 받은 후 당신의 아내가 되겠어요.
무월랑 연화소녀..! 내 꼭 과거급제하여 돌아오겠소..! 우리 꼭 다시 만나기로 합시다..!

연화소녀가 눈물을 흘린다.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두 사람.

연화소녀 네, 꼭 다시 만나기로 해요.
할머니(Nar)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야하는 무월랑은
연화소녀와 헤어지며 함께 미래를 약속했단다.

+ 무월랑 방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는 무월랑. 창문 밖으로 해가 떠오르고, 다시 달이 떠올라도 책상 앞을 떠나지 않는다.

할머니(Nar) 무월랑은 연화소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단다.


11. 기와집

페이드인. 성숙한 연화소녀. 연화소녀의 집 마당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멀리서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고있다.

아버지 우리 연화에게 좋은 혼사처가 들어왔소~
어머니 아이구~ 잘되었네요! 이제 연화도 시집 갈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할머니(Nar) 몇년 후, 아름다운 처녀로 성장한 연화소녀는 부모님이 자신을 결혼시키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연화소녀는 놀라 방으로 뛰어 들어와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쓴다.

12. 연못가

연화소녀가 편지를 들고 연못가로 달려오자 잉어떼들이 주변으로 몰려든다. 연화는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내민다. 그러자 잉어 한마리가 뛰어올라 편지를 물고 물 속으로 사라진다.

연화소녀 잉어야, 이 편지를 무월랑님께 전해주겠니?
할머니(Nar) 무월랑을 잊을 수 없던 연화는 연못으로 나와 잉어들에게 편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단다.

13. 서라벌 시장

과거 급제를 하고 서라벌 안을 행진하는 무월랑. 생선가게 앞을 지나다 잠시 멈춰 생선을 바라본다.

무월랑 어디선가 본 듯한 잉어인데… (고개를 가로저으며) 하하, 그럴리가 없지.
그래. 잉어로 어머니의 몸보신을 해드려야겠다. 하하.
할머니(Nar) 무월랑이 과거급제하여 서라벌로 돌아오는 길에 시장에서 잉어 한 마리를 발견해 집으로 가져왔지.

+ 무월랑의 집, 주방.

무월랑의 노모가 주방에서 손수 잉어를 들고 배를 가르는데 그 속에서 편지를 발견한다. 편지를 읽은 노모가 놀라 밖으로 뛰어나가며 무월랑을 부른다.

할머니(Nar) 시장에서 사온 잉어의 뱃속에 연화소녀가 무월랑에게 보낸 편지가 들어있었지. 깜짝 놀란 무월랑의 어머니는 큰 소리로 무월랑을 불렀단다.

무월랑노모 아들아…!!!

+무월랑의 방.

노모가 방으로 편지를 가지고 들어와 건낸다.


무월랑노모 잉어의 뱃속에 너의 이름이 적힌 편지가 있는 것이 아니겠니?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

편지를 받아 들고 빠르게 읽어나가는 무월랑. 표정이 결심에 찬 표정으로 변한다.

무월랑 이럴수가…! 어머니, 연화소녀는 저와 혼인을 약속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혼인을 할 상황이라니 제가 가봐야겠습니다.
무월랑노모 이것은 분명 하늘이 내려준 인연임이 분명하다. 어서 가보아라!

14. 숲 속

말을 타고 빠르게 숲 속을 달려가는 무월랑.

할머니(Nar) 무월랑은 어머니의 허락을 구하고 연화소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걸음에 강릉으로 달려갔단다.
무월랑 이랴!! 이랴!

15. 기와집

연화소녀의 집에서는 성대한 결혼식이 올려진다. 결혼을 축하하는 동네 사람들과 부모님. 행복한 표정에 곱게 한복을 차려립은 무월랑과 연화소녀의 모습.

할머니(Nar) 그렇게 두 사람은 강릉에서 혼인하여 행복하게 살았단다.

16. 연못가

연못가 큰 바위에 커다란 정자가 생겨있고 한자로 월화정이라고 쓰여있다. 정자에는 행복한 표정으로 무월랑의 어깨에 기대있는 연화의 모습.

잉어들이 정자에 모여 두 사람을 바라본다. 펄쩍 뛰어오르기도 하고 지느러미로 박수를 치기도 한다.

할머니(Nar) 이 두 사람은 잉어들의 도움 덕분에 둘은 서로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킬 수 있었단다.

월화정 전경 보이고

할머니(Nar) 무월랑은 이들이 만난 연못가에 커다란 정자를 짓고, 그 이름을 무월랑의 ‘월’자와 연화소녀의 ‘화’자를 따서 월화정이라고 지었지. 지금의 강릉 남대천 중간에 둥근 바위가 바로 그 옛날 월화정이 있던 자리하고 전해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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