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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05, 조회수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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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릉 학생 독립운동 : 조선신문 19300801
작성자 함문숙
내용 강릉 학생 독립운동 : 조선신문 193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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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규된 강릉농교 맹휴
마침내 학생을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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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1학년생이 교사에 대한 악희를 한 징계로서 퇴교 처분을 받은 것이 발단된 敎頭 다유이 치로 (田結 次郞)를 배척함과 함께 하라구치(原口) 교장에게 반성하며 고려해 주기를 원하는 이유로 11일부터 맹휴교를 단행하였다.
강릉공립농업학교 생도는 결속된 의지로 확고하였다. 학교 당국은 물론 학부형들의 설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침내 15일에 임시휴교에 이르게 되었다.
그 후 학교 당국과 학생과의 문제는 어쩌다가 학부형과 학교 당국의 문제로 전개되어 수 차례 협의를 거듭하였으나 학교측에서는 학부형이 경황없으므로 아직 원만한 해결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한 우려는 점점 악화되어 21일 밤에 이르러 하라구치(原口) 교장은 단호하게 결심하고 다음과 같이 학생 처분안을 발표하였다.


<처분안>

3학년 金南斗, 金鍾鎬, 權赫南,
2학년 朴千鳳, 南宅星, 張聖奎
위 자는 학칙 제21조 제1항에 따라 퇴학을 명함.
2학년 崔善章
위 자는 학칙 제23조 제3항에 따라 무기정학을 명함.

3학년 金振河, 金東起, 鄭顯澤, 崔聲吉, 曺圭鼎
2학년 洪淳巨, 金南龍, 崔年昇, 金聖烈, 壁國忠
1학년 鄭河龍
위 자는 학칙 제23조 제2항에 따라 근신을 명함.

3학년 咸鐘明 외 35명
2학년 崔慶虎 외 37명
1학년 金永壽 외 51명
위 자는 학칙 제23조 제1항에 따라 귀책함.

더욱 학부형 측의 학교 당국에 대한 규탄 기세는 나날이 농후해지는 모양이다.



(해석) 학생들의 맹휴에 대하여 학부모들은 학생들을 설득하여 등교하도록 하거나 학교와 수차례 회의를 하였음에도 해결되지 아니하였다. 학부모들은 당황하였고, 학생들의 맹휴 결속은 확고하였다.
일본어 신문인 조선신문은 권수경의 장난으로 시작된 맹휴로 보도하고 있다. 맹휴로 인한 퇴학과 정학 등의 처분은 학교와 학부모의 문제로 대립하게 되었다. 학부모들과 학교 당국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었다.
강릉농업학교 독서회가 주축이 된 맹휴는 비밀결사 등 각종 독립운동 단체에서 활동하던 학생들의 맹휴였기 때문에 하라구치 교장은 징계 처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라구치 학교장은 7월 15일에 휴교를 결정하고, 21일에 단호하게 학생들을 퇴학, 정학 처분을 실행하였다.
전교생 154명에 대한 징계 및 경고가 처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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