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1910년경 현 소유자의 아버지가 지었다고 전하는 집이지만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해변의 숲이 바람을 막아 주며 너른 들판을 앞에 두고 뒤쪽으로 낮은 산자락을 등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안채, 사랑채, 곳간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동향의 전형적인 'ᄆ'자 배치를 하고 있다.
사랑채는 'ᄂ'자 형식의 팔작기와지붕으로 전면에 툇간[건물의 덧달아 낸 칸, 물림칸]과 마루가 있고 대청, 사랑방 2칸, 행랑방으로 구성된다.
사랑방은 미닫이 장지문으로 칸막이하여 큰 공간이 필요할 때 확장할 수 있으며 서책, 필묵 등을 보관하는 벽장을 가지고 있다.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겹도리[보와 직각 방향으로 걸어 서까래를 받치는 수평재의 일종] 오량집 팔작지붕 형식으로 모두가 방으로 구성되며 각 통간 방과 안방, 중간방 사이는 미닫이 장지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안채의 대문간 옆에는 뜬 마루를 만들어 여름에 여자들의 작업과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정 안마당에는 굴뚝을 두어서 해변 바람의 방향이 변하여도 언제나 상승기류를 만들어 난방효과를 높이고 있다.
전통가옥의 전형적인 조용한 모습을 보여 주며 자연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