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작성일 2024.03.20, 조회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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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진버스 103번 버스기사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김성녀
내용 봄인가 싶었는데 우박같은 눈이 쏟아지던 오늘 아침.
롯데캐슬 앞에서 103번 버스를 탔습니다.
문이 열리고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가끔 뵀던 동진버스 103번 버스 여자기사님~
성함은 모르지만 늘 인사로 맞아주셔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정거장에서 어르신들을 맞이하시며 달리다 갑자기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바닷가쪽.포남동쪽은 지금 이곳과 다른 상황이라며 눈이 엄청 내려서 버스가 조금 늦었고, 더늦을거 같아 충전을 못해 히터를 틀어드리지 못함에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하셨습니다.
버스에 승객은 주로 어르신분들 입니다.
모두 한목소리로 괜찮다고 하셨고, 오히려 감사하다고 하시는분도 계셨습니다.
가끔 버스나 지하철에서 따뜻함을 담아 인사하는 사연이 소개되곤 합니다.
그런데 제가 겪었던 강릉 대중교통 기사님에게선 인사조차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서울에 살다가 내려와서 강릉에 살면서 제일 고민은 운전이였습니다.
왜 차가 이렇게 많은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강릉 버스에 주 승객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하지만 친절은 기대할수 없고,여유도 기대할수 없고 심지어 폭언까지 일삼는 기사님들을 뵐수 있었습니다.
점점 노령인구가 많아지고 특히 지방이라 더 그럴텐데 버스시간표만 기억하고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목적지에 정차하면 내리라고 하지만 빨리 내리지 않으면 출발하려하고 늦으면 왜 이제 내리냐고 하고 그래서 일찍 서있으면 다치니까 앉으라고 하고……
조금만 큰소리로 얘기하면 조용히 하라고 하고……
어르신들은 그렇게 눈치보며 버스를 이용하고 계십니다.
그런중에 뵀던 103번 버스 기사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시간에 쫓기고, 하루종일 운전하시고,이상한 승객들도 만나시고 스트레스가 크시리라는 생각은 하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져주시면 어떨까 바라 봅니다.
버스회사에서도 기사님들에 대한 복지와 배려가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살기좋은 강릉. 여행자에겐 친절했던 강릉으로 기억되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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