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작성일 2024.04.28, 조회수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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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시 인프라가 다 무너지고 있는 강릉
작성자 제1호 소형범선 관광업 종사자
내용 도시 인프라가 다 무너지고 있는 강릉

저는 33개월 아기를 기르는 싱글대디입니다. 얼마전 아이와 함께 수영장을 가려다 48개월 미만은 공공수영장에 출입을 못하며, 다른 수영장은 엄마와 함께 탈의실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게 아이 기르면서 처음으로 발견한 불편한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요일인데 아이가 갑자기 토하고 설사를 하면서 축 늘어지는 급박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강릉의 응급실로 뛰어 갔습니다. 그런데, 강릉에 소아과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119에서는 춘천에 한 번 알아보라고 합니다.

강릉에서 우연히 휴일에 유아가 아프면 죽어야 합니까? 또는 혹시모를 상황에 기대어 춘천까지 왕복 6시간을 가야 합니까? 이 정도라면 강릉의 도시 기능은 거의 다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요?

저는 강릉 사람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 1960~80년대 까지도 강릉 아이들이 휴일에 아프면 의료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 2024년인데, 대한민국 강릉이라는 도시에 소아과가 있는 응급실이 하나도 없다니요? 춘천까지 가라는 것을 보면 동해안 전체에 소아과 있는 응급실이 하나도 없다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육아에 관한 의료 기반 시설도 제대로 마련해 놓지 않고, 인구 22만이 무너지네 어쩌네 하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우습네요. 살기좋은 도시 강릉, 마음 놓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강릉이라면 인구가 왜 줄어들까요?

오늘 제 하소연도 하소연 이지만, 아기를 기르는 부모님들 꼭 알고 계셔야 할 것입니다. 강릉엔 소아과가 있는 응급실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급하면 춘천에 알아보고 가야 합니다. 어쩌면 시간상 서울이 더 나을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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