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생이별

좀생이별이란?

음력 2월 6일에 하늘에 뜬 별을 보고 농사일을 점치는 날로 하늘에 뜬 성단(星團) 플레이아데스(pleiades)를 좀생이 또는 좀성이라고 하는데 음력 2월 6일에 초승달과의 거리를 보고 농사일을 점친다.

좀생이는 작다는 뜻의 '좀'과 별 '성'자의 합성어로 한자어로 묘성(昴星)이라 한다. 음력 2월 6일 저녁 7시쯤 좀생이가 가는 방향을 보고 풍년이 드는 지역을 판단하는데, 좀생이의 거리가 달과 근접되면 흉년이라 하고, 눈으로 보는 거리가 소의 고삐 하나 정도로 떨어져 가면 "그 좀생이 잘 따라간다" 하여 풍년이 들 것으로 판단하였다. 지역주민들은 초승달의 모양을 밥을 이고 가는 여인의 광주리로 연상하고 좀생이는 밥을 얻어먹기 위해 따라가는 아이들로 비유하여 해석한 것이다. 즉 좀생이가 초승달 가까이 따라가면 배가 고픈 것이므로 그 해는 흉년이라고 점쳤던 것이다.

역사적 관련사항

김매순(金邁淳)의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보는 방법이 다소 차이가 나는데 "2월 6일 농가에서는 초저녁에 묘성과 달과의 거리의 원근을 보아 그해의 일을 점친다. 이 별이 달과 나란히 가거나 촌척(寸尺) 이내의 거리를 두고 앞서 가면 길하고, 앞이나 뒤로 너무 멀리 떨어져 가면 그해에는 흉년이 들어 어린아이들이 먹을 것이 없다고 한다. 징험해 보니 제법 맞는다"고 기록하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사천면 하평마을에서는 좀생이날 다리밟기도 함께 하는데 마을에 솔문을 세우고 성황제를 지낸 다음 하늘의 좀생이별을 본다. 그리고 주민들은 진리와 하평마을로 갈라 농악대의 쇠절금 겨루기를 하거나 횃불싸움, 다리밟기를 한다. 그런 다음 달집을 태우고 뒤풀이를 한다. 하평마을의 좀생이날 다리밟기는 2001년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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